[이미나] “스토리가 중요해”: 스타트업 홍보, 숨어 있는 스토리를 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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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일자 /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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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와 스토리의 상관 관계
  • 우리 회사 어디에 스토리가 숨어 있을까
  • 스토리, 어디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이 강의를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사람은?

  • 창업 후 처음 홍보를 시작해 보려는데 홍보 담당이 없는 대표님
  • 처음 시작하는 스타트업에서 홍보 업무를 막 시작하게 된 홍보 담당 여러분
  • 홍보 조직이 빈약해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분

이 강연을 들으면 뭘 알 수 있지요?

  • 맨 처음 홍보를 시작할 때 스토리를 캐내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과정이 왜 필요한지, 그 과정이 왜 홍보의 핵심인지 어디서부터 누구와 이야기 하는지, 어떻게 정리해나가는지 등등… 스타트업 홍보의 핵심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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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 이미나(렌딧 홍보이사) 인터뷰

1. 피아노 연주자를 꿈꾸던 대학생, 정신 차리니 홍보 개미지옥에

리승환 (이하 리): 자기소개를 해보세용.

이미나 (이하 이): 홍보 일을 하고 있는 이미나입니다.

 

리: 홍보… 언제부터 그런 험한 일을 했나요?

이: 홍보를 처음 시작한 건 1998년이었어요. 그 전에는 피아노 연주자가 하고 싶어서 음반 기획사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꿈이 깨지더라고요. 노영심처럼 되고 싶었는데, 끼가 있는 건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는 거랑 좀 달라서…

현아만 봐도 끼와 음악성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

 

리: 그래서 바로 홍보로 넘어간 건가요?

이: 퇴사한 후 아르바이트한다는 심정으로 들어간 회사가 있었어요. 하이텔에서 공고를 봤는데, 조건이 1) PC통신 능숙할 것. 2) 1분 타자 1000타더라고요. 제가 피아노 덕택에 타자는 엄청 빨리 치거든요. 그 회사에서 만난 부장님이 사이버토크라는 자연어 처리 연구회사를 차리실 때 따라 나갔죠. 언론 홍보가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너 해 볼래?” 하셔서 암 생각 없이 “네” 한 게 지금까지…

HOT 라이선스 사서 ‘사이버 HOT’ 라는 걸 내놨는데, “토니 오빠, 날씨 좋아요’ 라고 하면 “미나는 잘 잤니?” 라고 답하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죠 (…)

이 프로그램이다. 짤을 찾을 수 있어서 더 놀랐다(…)

 

리: 망할 것 같은데(…)

이: 엄청 잘됐어요. CD로만 5만 장 팔렸으니… 성과도 나니, 홍보를 더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때 엠파스에 입사했죠. 지금 네이버 CEO 분이 상사였는데, 옆자리에서 2년 같이 일하면서 정말 제대로 배웠어요. 보도자료 쓰는 법부터 언론 미팅, 메시지 어떻게 잡는지… 그다음에는 진짜 홍보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OPQR이라는 홍보 에이전시에 갔어요.

 

2. 본격 홍보를 시작하다: 어쩌다 보니 엑싯의 여왕

리: 이렇게 야근의 세계로……

이: 그래도 재밌었어요. 엠파스 출신이다 보니 IT 쪽으로 가게 되더라고요. 곰플레이어, 싸이월드에 이어 마지막에 맡은 게 첫눈이었어요. 회사가 정말 스마트하더라고요. 이메일 쓰는 것부터, 내외부 협업하는 구조, 장병규 대표님의 비전 공유… 정말 자유롭고 수평적이었어요.

 

리: 대체 얼마나 훌륭한 회사였기에…

이: 제 홍보 영역에 한정해서 이야기하자면… 제가 PC통신도 했고 2003년부터 블로그를 했거든요. 장병규 대표님이 첫눈 기업 블로그를 열자고 하더라고요. 웹 2.0 시대가 되면서 일과 취미가 맞물린 거죠. 그때가 2006년이니, 아마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 블로그였을 거에요. IT 쪽 사람들, 얼리어답터들에게 첫눈을 브랜딩하면서 굉장히 많은 공감을 얻었어요.

 

 

리: 정말 선구적이네요. 그렇게 엑싯을 했는데, 얼마 받았습니까?

이: ㅋㅋㅋ… 사실 저는 회사가 엑싯을 하고 제가 얼마를 벌었냐는 질문이 제일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에요. 일단 저는 제 스스로 창업을 하며 인생에 대모험을 걸어 본 창업자가 아니잖아요. 첫눈에서는 장병규 대표님이 고안해 내신 LTI(Long Term Incentive)라는 제도를 통해서 받은 제 연봉에 맞먹는 성과급을 받았어요. 이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엄청 신기하면서도, 제가 너무 좋아했던 회사가 없어지는 건가 싶은 생각에 슬프기도 했어요. 처음 장대표님한테 ‘이런 일이 진행 중이니 홍보 준비를 하자’는 말씀 들었던 날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리: 그렇게 TNC에 합류하게 됐군요.

이: 네. 첫눈이 NHN에 인수되고 노정석 대표님이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고 하셔서 합류하게 되었어요. 제가 워낙 좋아하는 블로그를 만드는 회사였기 때문에 망설임이 없었지만, 그즈음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6개월 정도 쉬고 들어갔죠. 갑상선암이 사망률이 낮은 암이기 때문에 흔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인데, 제 경우는 수술하고 6개월 넘게 목소리가 안 나와서 고생을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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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TNC는 가보니 어떻던가요?

이: 정말 재밌었어요. 이번에는 아예 모든 직원이 블로거였어요. 그 블로그들을 보고 노정석 대표님이 댓글을 남겨 모은 멤버가 동료였고요. 2년 동안 진짜 하루도 안 빠지고 24시간 블로그 이야기하면서 지냈어요. 1년 정도 후에는, 최초 블로거들의 미디어 네트워크 TNM을 만들었어요. 지금은 아쉽게 사라졌지만, 콘텐츠 생산자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최초의 블로그 마케팅 플랫폼이기도 했어요.

 

리: 거기서는 어떤 홍보 일을 했나요?

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TNM에서 2~3개월 만에 한 번씩 ‘태터캠프’라는 블로거 오프라인 캠프를 열었던 일이에요. 당시에만 해도 블로거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다들 서로 닉네임 정도는 알고 그랬거든요. 수백 명의 블로거들을 모아 커뮤니케이션하는 뜻깊은 자리였어요. 거기에 왔던 분들이 지금은 플래텀, 벤처스퀘어 등의 창업자이기도 하고요.

 

리: 그리고 또 엑싯… 이때부터 엑싯 여왕의 이름이 붙었죠.

이: 네, TNC가 구글에 인수됐어요. 저는 그때 구글에 가지 않기로 했고… 노정석 대표님과 ‘꼬날님 하고 싶은 걸 이야기해 보자’며 이야기 나누고 있었는데, 마침 소프트뱅크에서 엔써즈란 회사에 새롭게 투자했는데 홍보 담당으로 꼬날님 소개해 주면 어떻겠냐는 문자가 온 거에요. 그래서 엔써즈에 합류하게 됐지요.

 

리: 타이밍 죽이네요(…) 여기는 어땠습니까?

이: 완전히 개발자 중심의 기술 기반 조직이었어요. 엔써즈는 정말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훌륭한 동영상 검색 기술을 개발한 조직이었는데, 여기에서 그런 기술들이 얼마나 힘들게 발전되어 가는지 보고 배웠어요. 밖에서는 스타트업의 잘된 결과만 보이지만, 실제 고객에게 증명하기 위해서 우리 개발자분들이 정말 안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기술이 좋다는 것과 그걸 증명하는 건 너무너무 다르니까… 엔써즈에서 일하는 동안,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컸어요.

 

리: 뭐든, 결과를 내는 과정은 지옥이죠…

이: 그래도 여기서 느낀 게… 스타트업은 남들이 안 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잖아요? 그 영역은 외부에서 잘 모르는 니치한 부분에서 시작하고… 이런 가치를 홍보 담당이 스스로 체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걸 깨달았어요. 왜냐면 증명 안 된 기술력, 증명 안 된 회사잖아요? 이걸 내가 몸소 느끼고 비전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를 설득하지 못하는데 남을 어떻게 설득하겠어요.

 

리: 아무튼 거기도 엑싯(…)

이: 네. KT에 인수되었다가, 최근 다시 미국 회사에서 인수해서 계속 기술 개발 중인 걸로 알고 있어요.

 

2-2. PR업계는 정말로 망했을까?

리: 말을 좀 돌려서… PR업계 다 망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업계와 무관하게 홍보 파트는 오히려 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봐요. 매스미디어의 힘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홍보는 그냥 기사를 내는 게 아니에요. 우리 회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힘이 되고,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나 조직을 늘려가는 일이 홍보잖아요? 홍보를 ‘우리 서비스의 친구를 늘려가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일은 늘어나요. 어떻게 보면 기자를 상대하는 일을 넘어 생활하는 모든 접촉점이 제 업무 영역이라 생각해요.

 

리: 그렇게 따지면, 사외보다 회사 내부를 변화시키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네요. 모든 직원이 접촉점이니…

이: 네. 회사 전체가 홍보에 관해 공감대 형성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특히 대표님의 역할이 중요해요. 저는 회사와 창업자에 관해 굉장히 많은 질문을 해요. 왜냐면 그렇게 많이 알아야, 회사의 미래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거든요.

 

리: 그렇다면 홍보팀장과 대표의 관계는 어때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이: 스타트업에 있어 대표는 회사의 얼굴이고, 홍보는 대표에 관해 모든 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하나하나 다 받아적었어요. 조사까지 빠뜨리지 않고 다 적어요. 그 과정에서 그 사람이 말하는 방식을 습득하게 되죠. 또 어떤 키워드 좋아하는지, 어떤 표정을 짓는지, 어떻게 봐야 멋있는지, 어떤 옷이 잘 어울리는지 등…

홍보 업무에 있어 사내 소통은 정말로 중요하다.

리: 뭘 그렇게까지…;

이: 그걸 다 알아야 좋은 점을 뽑아내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요. 대표가 실제로 가진 부분에서 우리 회사와 잘 어울리고, 사람들과 소통 잘하는 방식을 찾아내려 해요. 그렇게 사내에서부터 홍보가 잘 자리 잡혀야 외부로도 확장될 수 있으니까요.

 

리: 홍보팀이 마케팅 파트에 점점 밀리는 게, 성과를 뚜렷이 측정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말도 많습니다.

이: 네, 홍보 성과를 측정하는 일은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홍보 담당자로서 저는 회사의 다른 파트에서 하는 모든 일의 서포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마케팅 파트에서 하는 많은 캠페인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하고, 그 사람들이 마케팅 캠페인에 보다 더 잘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이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협업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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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그래도 어떻게든 측정은 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 홍보 성과 측정을 위해, 제 스스로 최대한 제가 만들어 낸 콘텐츠의 도달률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간단하게는 단축URL을 활용하는 것부터, 페이스북 페이지의 심도 있는 분석 등도 꼼꼼히 챙겨요. 렌딧에서는 매일 매일 신규 가입자의 가입 경로를 체크해서 분석하고요. 기사를 보고 들어온 사람, 지면 신문을 보고 들어 온 사람 등등… 한편으로는 사람을 직접 만나서 우리 회사와 서비스를 실제로 소개하는 것도 부지런히 하죠.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에는 직접 만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게 없으니까요.

 

리: 1:1로 만나서 쇼부 보는 건 너무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나요?

이: 스타트업 아이템은 대개 새롭고 생소하잖아요. 텍스트로 접하면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때 찾아가서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아이스브레이킹이 돼요. 무언가의 가치를 알아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하는 사람이 가서 생생하게 알려주는 거에요. 왜 이런 일을 하고 있고, 어떤 가치가 있고,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지… 그래서 지금도 부지런히 많이 만나는 편이에요.

리: 몸이 안 좋으시다면서, 체력도 대단하십니다(…)

이: 홍보는 일정관리도 중요하죠. 제가 차를 가지고 다니는 이유도 비염 때문에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에요. 이러고 보니까 정말 종합병동 같은데(…)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타이트하게 여러 사람을 만나기 힘들죠.

아프지 않고 참지도 않고 빡센 자기관리로 극복한다

 

3. 어쩌다 보니 엑싯의 여왕 AGAIN

리: 다시 엑싯의 역사로… 앤써즈 엑싯 후 어디를 가셨습니까?

이: 장병규 대표님이 불러서 본엔젤스에 갔는데, 피부 아토피가 심해져서 금방 회사를 그만뒀어요. 사람들이 아토피도 우습게 보는데, 정말 종합병동이라… 그때 체스터님이 다시 파이브락스로 불러서 가게 됐죠.

파이브락스는 2014년 미국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인 탭조이에 인수되었다. 세 번째 엑싯 (…)

 

리: 뭔가 카드 돌려막기(…)를 하는 느낌입니다. 여기도 팔렸죠?

이: 2014년 8월에 미국 탭조이가 인수했고요. 저는 2015년 8월까지 다니면서 탭조이코리아 홍보 담당으로 일하다가 렌딧으로 이직했어요. 다녔던 회사가 4번이나 연속으로 인수가 된 것이 무척 신기한 경험인 것 같긴 해요.

 

리: 뭔가 잘 파는 사람들에게 잘 붙는 느낌이(…)

이: 그리고 저는 한 번도 희망연봉이나 원하는 스톡옵션을 제시한 적이 없어요… 그냥 저는 회사보다 대표님이 마음에 들면 합류해왔어요.

 

리: 그래도 뭔가 성공하는 유전자를 잘 고르는 것 같은데… 그들의 공통점은 뭐였죠?

이: 음… 본인이 해야 하는 일에 관해서는 정말 엄청나게 많이 공부하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에 관해서만큼은 논리가 정말 촘촘해요. 기자가 어떤 곤란한 질문을 해도 이미 그 부분에 대해 정리가 돼 있어요. 설사 그것이 언제나 정답이지는 않아도 자기 주관이 뚜렷하죠. 그 밖에도 성실하고 시간 관리가 엄청나죠. 책을 읽든 운동을 하든….

 

리: 전 성공 못 할 것 같군요.

이: .…..

동정하려면 돈으로 주세요….

 

4. 사내 커뮤니케이션, 장기적으로 홍보가 나아갈 길

리: 아닙니다. 계속하시죠…

이: 또, 홍보 담당으로 말씀드리자면… 어떻게 보면 홍보의 중요성을 잘 아는 사람들이었어요. 보통 스타트업은 대부분 프로덕션 인력이 많아요. 기술, 디자인은 물론 기획과 마케팅까지 제품에 붙어 있죠. 그러다 보니 외부로 나와 일하는 사람은 저 혼자일 때가 많아요. 동료들은 홍보 담당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면 뭘 도와줘야 할지 몰라요. 그래서 회사 내에서 제가 하는 일, 홍보에 대해 공감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를 잘 서포트해줘요.

 

리: 예를 들자면 어떠한…

이: 제가 지금 렌딧에서 ‘레츠 PR 투게더’라는 발표를 종종 해요. 지금 회사 상황이 어떠하기 때문에 제가 하려는 일이 무엇이고, 이런 부분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자리죠. 반대로 저도 회사의 상황을 알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써요. 대표님과는 1주일에 한 번씩 개별면담을 하고, 주요 헤드들과도 격주에 한 번 정도 고민거리들을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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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정말 직함만 홍보이사지 별의별 일을 다 하는군요.

이: 홍보는 회사가 긍정적 방향으로 가는데 필요한 관계를 만들고 발전시키는 모든 것이라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세일즈, 제휴도 하게 되는 거고… 어찌 보면 누구나 홍보를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가 현재 홍보이사로 재직 중인 렌딧. P2P 금융기업이다.

 

리: 최근 렌딧은 요기요 부사장님이 올 정도로 잘나가던데, 장차 어떤 기업으로 발전할까요?

이: 렌딧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무척 명확한 회사에요. 지금도 여러 P2P 회사들 중 거의 유일하게 개인신용대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현재의 전략대로 강하고 날카롭게 발전해 나갈 것 같아요. 그래도 결국은 대표님이 하고 싶은 대로 가겠죠.

 

리: 이봐요. 당신도 임원이잖아(…)

이: 홍보 담당이기는 하지만, 저는 일견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어떤 일이 되었든 시간을 줄여 드리고 정신적으로 좀 더 편하게 될 수 있는 일이 없을까를 고민하고 싶은 편이에요. 무엇이 됐든 제 상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편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홍보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하니까요.

 

리: 그걸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지요?

이: 회사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사내외로 인간적 스트레스를 줄여드리려 해요. 주간 SJ라고, 김성준 대표님이 2주에 한 번씩 모든 직원을 모아 의견을 내거나 자신에게 궁금한 점을 물으면 답하는 시간을 가져요. 그러면 막혔던 대화의 물꼬를 트고, 대표와 직원 간의 오해를 줄일 수 있지요.

 

리: 꼬날이 바라보는 렌딧 대표는?

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비전이 매우 명확한 분이에요. 덕택에 집중력도 엄청나죠. 좋은 생각을 문화로 정착시키는 분이에요. 아직 젊으시지만 저도 배울 점이 많아요.

 

리: 얼마나 젊으시기에…?

이: 올해 서른둘인가….

렌딧의 김성준 대표. 진짜 여러모로 우월하시다 (…)

 

리: 젠장, 나보다 어리잖아…

이: ……

 

리: 죄송합니다. 하늘과 같은 대표님께…

열폭 아니야! 하여튼 아니라고!

이: 이것도 인연 같아요. 노정석 대표님도 처음 뵈었을 때 서른 하나였거든요. 창업자로서 점점 커가는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굉장히 큰 희열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도 이 사람이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계속 같이 펼쳐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요. 지금의 대표님도 그런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하고요.

 

리: 대표님이 든든할 것 같습니다.

이: 제가 그 사람들 만난 게 복이죠. 제가 대학 졸업할 때는 줄만 서면 취업하는 시절이었는데, 교수님이 학점이 이게 뭐냐고 취업추천서도 안 써주시더군요(…) 거기다 취업한 지 20년 넘게 종합병동이었는데, 안 잘리고 일하는 것도 용하고(…)

 

리: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은 보통 홍보 담당 없이 마케터나 기획에서 홍보를 동시에 하는데, 시간 부족한 이들에게 전달할 팁이 있다면…

이: 음… 정말 회사에서 뭐가 필요한지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회사가 가려는 목표를 위해 뭐가 필요한지 로드맵을 그리고, 그중 내가 제일 즐겁게, 지속적으로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뽑아내길 권해요.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상사와 동료들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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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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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 시간 19:30~21:30
  • 강의 시작일 5월 30일 (화)
  • 강의 종료일 1회 특강
  • 신청인원 32/70
  • 강의장소 Self
커리큘럼이 비어 있습니다.
'꼬날'이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홍보인. 첫눈, 태터앤컴퍼니, 앤써즈, 파이브락스까지, 가는 회사마다 인수 시키며 스타트업 홍보업계의 전설로 떠올랐다. 현재는 렌딧의 홍보이사로 있으며, 다양한 스타트업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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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4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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