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어떻게든 숫자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라: 사례를 통해 배우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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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일자 /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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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부터 기업 담당자까지 예산과 상황에 맞춘 소셜미디어 운영법
  • 브랜딩, 마케팅 단계에 따른 올바른 KPI 설정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을 서로 연계하여 활용하는 법

누가 이 강연을 들어야 할까요?

  • 소셜미디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 관리자, 마케터, PR 담당자, 자영업자
  • 돈을 적게 쓰고 최대한의 마케팅 효율을 내고자 하는 분
  • 사례를 통해 소셜미디어의 올바른 활용을 이해하고자 하는 분

이 강연을 들으면 뭘 알 수 있지요?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면 더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이와 함께 성과 지표(KPI)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페이스북-유투브-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어떻게 함께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알려 드립니다.

▶️ 강연 일정 바로 가기


1. 왜 디지털마케팅이 필요할까?

리가희(이하 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대희(이하 한): 안녕하세요, 한대희입니다. 광고홍보 커뮤니케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KT에서 ‘올레(olleh)’를 런칭할 때 브랜드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대학 강의와 PR 에이전시를 운영하다, 피알원이라는 홍보회사에서 디지털 솔루션 팀을 운영했어요. 최근에는 스타트업 TLX PASS 마케팅부 부장을 거쳐, 다음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디지털을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에만 올인한 삶이죠.

 

리: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한: 최근까지 회사에서 하는 일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광고비 100만 원 써서 200만 원을 벌 수 있는 이벤트나 마케팅 프로그램을 짜는 일들도 있고요. 100개의 광고 카피를 동시에 내보내서 가장 효율적인 안에 예산을 재분배하거나, 빅브랜드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해서 브랜드 후광을 노리기도 합니다. 또 제품 개발을 같이 기획하기도 합니다. 뭔가 다 하는 것 같네요(…)

 

리: 디지털 중심으로 한 마케팅은 어떤 건가요?

한: 보통 마케팅은 다 똑같아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랩 대행사를 통해 광고하거나 퍼포머스 마케터를 구해서 실행할 준비를 합니다. 열심히 준비한 후에 광고가 나가면 이제 남은 일은 하나밖에 없죠.

 

리: 그게 뭔가요?

한: 기도요….

 

리: …….

광고를_집행한_후_마케터.jpg

한: 한마디로 디지털 마케팅은 그저 기도하던 것에서 좀 더 예측 가능한 기도를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일례로 브랜드나 예산 규모, 시장 상황, 경쟁 규모에 따라 KPI가 각각 달라요. 상황에 따라 어떤 KPI를 목표로 설정할지 논의하고, 그다음에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떤 프로그램이 효과적인지 검토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단계의 KPI는 무엇이 있을지 설정하죠. 현재 단계에만 집중하다 보면 다음 단계의 목표를 놓치게 되거든요.

 

2. 디지털 마케팅의 힘: 측정하고 분석하고 시도하라

리: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

한: 돈 쓰면 매출을 확보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매출을 목표로 하면 할 수 있는 게 없어져요. 궁극적으로는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가 되더라도 단계별로 다른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일련의 단계들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디지털 마케팅이 필요한 것 같아요. 왜 소셜 채널을 운영해야 하는지, 왜 A/B 테스트가 필요한지, 왜 페이스북에 많은 돈을 써야 하는지, 유튜브를 운영할지 페이스북을 운영할지… 이런 걸 올바르게 결정하는 게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리: 음… 굉장히 상위에 있는 의사결정자들만이 할 수 있는 고민 아닌가요?

한: 스타트업에서는 개발자들도 해요. 그로스해커(Growth Hacker)라고 개발PM이 병행하기도 하고요. 굳이 돈을 쓰지 않고 실행할 수도 있어요. 대기업은 마케팅과 관련된 부서에서 고민할 테지만 대행사는 이런 고민을 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리: 기존의 마케팅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한: 기존의 광고나 마케팅에서는 KPI가 곧 인지도와 선호도였어요. 그런데 이제 광고들은 인지도와 선호도만으로는 돈을 쓰지 않아요. 내가 쓰는 돈의 효과를 측정 가능한 형태로 보고 싶어 하죠. 거기에서 디지털 미디어가 효력을 발휘합니다. 디지털 미디어의 효과는 숫자로 증명되거든요. 단계에 따라 다른 숫자를 연결시키는 게 어렵긴 한데, 어쨌든 대개의 효과는 측정 가능해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봅시다. 1,000만 원짜리 버스광고를 한 달 운영한다고 쳤을 때, 그 광고로 내 서비스를 검색해서 가입하고 결제한 고객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죠. 그런데 같은 돈으로 페이스북 광고를 집행하면 측정 가능해져요. 둘의 KPI는 분명 다를 겁니다. 다만 생각해볼 부분은 이런 거죠. 그럼에도 왜 ‘요기요’나 ‘배달통’은 버스광고를 할까요? 버스광고는 어떤 상황에서 진행되는 걸까요? 목표에 따라 의사결정이 다를 수 있겠죠.

 

리: 그러게요, 왜 그들은 버스 광고를 했을까요?

한: 아마 온라인만 광고를 집행했을 때보다 오프라인 마케팅을 크로스미디어로 진행했을 때 인지도와 관련된 커버리지가 높았다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겠죠. 자세히 이야기해보면, 배달 앱 시장은 이제 삼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배민(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을 모르는 사람은 없어요. 이제부터는 TOM(Top of Mind) 싸움이예요. 더 자주 보이는 브랜드가 이길 수밖에 없거든요. 온라인 커버리지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 된 거예요. 그런데 더 나은 크리에이티브를 보이면 경쟁사 대비 점유율이 올라가더라는 공식을 발견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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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주커버그는 디자이너나 개발자들에게 매출 데이터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들을 쪼아봐야 매출과는 별 관계 없다는 공식이 있거든요. 그 공식은 서비스마다 다르고요. 다른 곳의 성공 경험이 우리한테도 통용될 수는 없어요.

 

리: 그렇다면 그 ‘공식’은 뭘까요? 경험치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한: 직원 입장에서 얘기하면 그걸 그로스해킹이라고 부를 수 있을 거고요, 대표 입장에서 얘기하면 ‘환장할 노릇’이라고 읽죠.

 

리: …….

한: 그게 결국 돈을 써야지 검증되는 부분이거든요. 돈을 안 써도 알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은 그렇다는 거죠. O2O 시장을 예로 들어 보면 최초 인지부터 구매까지 길이가 짧은 게 있고 긴 게 있어요. 이에 따라 마케팅 프로그램은 천차만별로 변해요.

배민과 야놀자를 비교해 보죠. 큰 차이가 있어요. 배민은 ‘배고프다→검색한다→주문한다’로 과정이 굉장히 짧아요. 그런데 야놀자는 ‘놀러갈 생각을 하고→ 한 달 전부터 계획하고→이벤트를 기다리고→결제하고→만족한다’까지 보게 되는 거죠. 인지부터 구매 경험까지 롱텀이에요. 이에 따라 마케팅 프로그램에는 굉장한 차이가 생기죠. 인지부터 앱 설치·가입, 구매 결정, 구매 후 만족 여부까지 모두 살펴봐야 하거든요. 야놀자가 훨씬 복잡한 단계에 있어요. 의사결정 요소가 다르죠.

 

리: 아하.

한: 근데 또 요즘은 정형화된 이론이나 공식이 없어지는 추세예요. 개인적으로는 스터디도 크게 의미가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고요. 상황에 따라 너무 다르거든요. 강의도 스터디보다는 제 경험을 공유하는 쪽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리: 그런데 그로스해킹에 대한 툴도 쓰세요?

한: 그로스해킹이 좋은 사례가 많아요. 일례로 드롭박스 시장을 확대할 때 유료(paid) 광고를 한 게 아니라 메일 보낼 때 추천하는 문구 하나만 넣자고 했어요. 그런데 이걸로 유저가 확대됐고, 그걸 그로스해킹이라 할 수 있죠. 그로스해킹은 모든 분야에 쓸 수 있어요. 어려운 건 자기만의 공식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점점 더 어려워져요, 그 공식을 찾는 게요.

 

리: 미디어가 파편화되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한: 마케팅이 복잡한 세계이기 때문이에요. 미디어가 많은 것도 많은 거고, 춘추전국시대 같은 느낌이 있어요. 모든 미디어가 ‘우리 미디어가 최고다, 돈 쓰면 매출 올라간다’ 같은 말을 하고 있지요. ‘구글 think2017’ 행사에서도 결국 “유튜브 광고는 매출로 연결된다” 이 얘기로 귀결되더라고요. 그런데 숫자가 별 신통치 않았어요.

요즘은 배민에서도 5~6초 범퍼광고가 유명해요. 치킨 튀기면서 시즐링을 강조하는 콘텐츠를 내기도 하고요. 결제를 시키겠다는 뚜렷한 목적 하나로 나아가고 있는 거죠. 아마 올 상반기에는 다 범퍼광고를 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리: 배민 때문일까요?

한: 배민 이전에도 범퍼광고는 많이 있었지만 유튜브가 대형 광고주들에게 영업을 효과적으로 많이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 공식이 누구에게나 통할까?’ 싶은 의문이 있어요. 그리고 배민은 6초 광고를 영화 등의 매체에서도 같이 써요. 오프라인에서도 같이 하는 겁니다. 단계별 목표와 전략에 따라 통하느냐 아니냐가 달라요.

 

3. 마케팅 이야기 1 : 레드불은 왜 러버덕과 사진을 찍었나?

리: TLX에서의 경험을 들려주세요.

한: TLX에서는 6개월 78pass 30만 원 짜리가 제일 ‘쩌는’ 상품이에요. 그 안에서도 종목이 30개 나뉘는데, 요가가 제일 좋아요. 요가/필라테스는 폐업률이 높은 데다 선생님과 나의 합이 중요한 고민 대상이 되는 상품이거든요. TLX는 이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어요. 시장점유율이 중요한 시점이어서 CAC 대신 매출에 집중했어요. 신규가입 ROAS(Return on ADs spending, 광고대비 수익률)가 100%였죠. 2억을 쓰면 2억을 가져오는 게 목표였어요.

 

리: 리드 레이트를 많이 봤는데 유입대비 구매전환이 높더라고요.

한: GDN은 당장의 전환율이 똑같더라도 29일 이내에 한 번이던 것을 7일로 올릴 수 있다면 의미가 있어요. 구매전환율이 똑같더라도 29일에 푸시를 보낸다든지 7일 이내에 쓸 수 있는 쿠폰을 준다든지 하는 전략을 세워볼 수 있어서 매우 중요해요.

 

리: 실무 때 활용하는 솔루션이 있나요?

한: 정말 많이 봐요. 우선 애드브릭스를 보죠. 그런데 단점도 많아요. 예를 들어 삭제하고 재설치하는 사람은 카운트로 잡히지 않는데 유료로 쓰면 삭제하고 재설치하는 사람도 카운트가 잡히고, 그러면 누수가 생겨요. 애플이나 안드로이드는 디벨로퍼 사이트에 가서 확인하는데, 거기서는 또 표준시가 다르고요. 크으… 한도 끝도 없죠.

내부적으로는 LTV, 매출과 관련된 데이터들을 봐요. 데이터를 보면 여러 사실을 알 수가 있어요. 일례로 리뷰 쓰고 원고 쓰고 하는 바이럴이 지금은 무척 올드패션드하게 느껴지잖아요? 하지만 한 명의 블로거만 잘 써도 ROAS가 3,000%까지 높아져요. 그런 공식을 찾을 수 있어요. 재미있죠.

 

리: 저는 마케팅 관련해서 숫자에 대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그런데 강의를 다녀보면 브랜딩 사례 중심 예시를 많이 이야기하더라고요.

한: 브랜드에도 퍼포먼스 이야기를 할 수 있죠. 습관형 소비재인 농심이나 레드불은 왜 페이스북을 운영할까요? 저는 농심 브랜드 마케터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습관형 소비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적시에 노출시키는 것이거든요. 좀 더 전통적인 광고 이론으로 풀어서 이야기해 볼게요. 3 노출효과론(Exposure Theory)이라고 해서 최소 3회 이상 노출시켜야 구매로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럼 양파링이라는 브랜드를 내게 노출시키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할까요?

출처: 레드불 페이스북

그에 대해서 레드불의 케이스가 답이 될 수 있겠죠. 석촌호수에 러버덕이 왔을 때 러버덕의 바람이 빠져서 호수에 얼굴 숙인 모습이 지친 듯 연출되었잖아요. 그때 사진에 레드불을 가져다 놓고 “힘을 내요, 러버덕”이라고 써서 올렸어요. 재미있잖아요.

이처럼 습관형 제품에는 내 제품을 한 번이라도 더, 재미있게 보여주는 게 매출로 이어진다는 공식이 있는 거예요. 그게 TBC 준비해서 비딩하고 노출하는 데 3개월 걸리는 의사결정보다 훨씬 빠르고 의미 있는 거죠. 페이스북을 통해서 자신의 공식을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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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마케팅믹스를 구현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한 매체에 집중하는 게 좋을까요?

한: 말하자면 예산과 커버리지의 문제죠. 비용이 적은 스타트업이라면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어요. 네이버 TV캐스트에는 SMR(smart media representative)이라는 광고가 있어요. 주요 방송 채널의 예능 클립 앞에 나오는 15초 광고를 말해요. 보통 미디어 플래너들이 최소 1억을 쓰지 않으면 노출, 매출, 클릭 효과가 없다고 얘기해요. 1억이 없다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페이스북 퍼포먼스 마케팅을 최적화하려면 한 캠페인당 최소 예산 100만 원, 최소 시간은 2주 잡아야 해요. 경험상 그정도 쓰지 않으면 효과가 없더라고요. 스타트업이나 에이전시는 다 이렇게 하는 편이죠.

 

4. 마케팅 이야기 2 : 모로 가도 영업만 되면 된다

리: 계속해서 실적을 내야 하는 힘든 업계로군요.

한: 메이저 에이전시인 제일기획, 이노션, HS애드는 멋진 광고를 많이 해요. 계열 광고주가 있으니까요. BMW에서 아이 태우고 광고하는 걸 찍기 위해서 차량 개조만 1억 들였대요. 이런 경우에는 그렇게 열심히 측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런데 모든 마케터가 여기 속할 순 없죠.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니 증명하고 살아남으려면 숫자에 압박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어요.

광고주는 사실 광고를 어디에 하는지는 별 관심이 없어요. 매출만 나오면 되거든요. 옥외광고라도 효과가 개런티되면 안 할 이유가 없죠. 왜 성형외과가 강남에 옥외광고를 다닥다닥 바를까요? 증명됐기 때문이에요. 계속 증명하지 않으면 에이전시도 힘들어질 거예요.

 

리: 어떻게 퍼포먼스 마케팅의 길을 걷게 되었나요?

한: 대행사에 있을 때 버스 랩핑광고를 했어요. 1억에 50대 할 걸 저는 60대 했어요. 어떻게 할 수 있었냐면, 제 마진을 포기한 거죠.

 

리: …….

한: 생각해보세요. 광고주는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관심이 없어요. 문제만 해결되고 목표만 달성하면 되거든요. 그것도 광고주에게는 해결방법 중 하나인 거예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하면 본질에 가까운 퍼포먼스 마케팅을 할 수 있어요. 광고 데이터를 보다 보면 맨 마지막에 피해 나갈 구멍이 하나 보여요. 바로 크리에이티브예요. 효율이 안 좋으면 크리에이티브 핑계를 댈 수 있어요. 실제로 숫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오래된 광고학자들도 자주 얘기해요. 이성이 반, 감성이 반이라고.

이런 크리에이티브는 사양합니다

 

리: 그만큼 책임이 크다는 거죠.

한: 맞아요, 책임을 져야 하죠. 결국은 숫자로 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리: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높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까요?

한: 크리에이티브에 한정해 말씀을 드리자면, 매니징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이 아니예요. 말 그대로 크리에이티브한 친구를 데려오면 되는 거죠. 다만 저는 신입사원이 크리에이티브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리: 어, 어째서죠?

한: 결국 크리에이티브는 ‘뭔가 다른’ 걸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요즘 흥하는 것이 뭔지 봐야 해요. 공부 많이 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어요. 그런 전제 아래 결국 이것들을 파악할 경력 있는 사람이 크리에이티브하기 쉽다는 결론에 다다르죠. 방향을 제시하는 것과 실제 결론을 토해내는 건 다르겠지만 왕도는 없어요. 계속 보는 방법밖에는.

 

리: 결국은 정보 수집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군요. 그렇다면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한 방법은 뭘까요?

한: 쉬워요. ㅍㅍㅅㅅ의 이승환 대표 같은 사람을 옆에 두면 돼요.

 

리: …….

이것은 픗픗의 이승환 대표가 사주한 멘트가 아닙니다.

한: 모든 정보는 비화 같은 거예요. 술 먹으면 다 나와요. 공공연한 비밀일 수도 있고, 때로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알게 되면 이 분야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는 건 어렵지 않죠. 그러니 계속 궁금해해야 해요. 마찬가지로 어벤져스쿨 같은 강의에 오는 것도 도움이 되죠.

 

리: …기가 막힌 영업이시군요….

이것은 어벤져스쿨이 사주한 멘트가 아닙니다.

 

5. 페이스북은 돈을 쓰게 만들고, 유저는 광고를 피해다니는 현실

리: 돈이 적을 때 쓸 수 있는, 효율 높고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채널은 뭐가 있을까요?

한: 네이버 검색 바이럴이 있겠죠. 효과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서적류는 봄에 쿼리량이 엄청나게 증가해요. 이 사람들은 ‘봄이니까 책을 봐야겠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이에요. 읽을 만한, 살 만한 책을 찾아 네이버에 ‘책 추천’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죠.

2차 얼리버드 번들 할인(최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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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교하면 페이스북에서 책 추천 콘텐츠를 보는 사람은 많이 달라요. 페이스북은 말하자면 텀(thumb)질 하다가, 손가락으로 슥슥 내려가다가 책을 보는 거죠. 직접 구매할 의사가 있는 사람과 우연히 마주한 사람, 이 차이는 많이 크겠죠. 검색하는 사람은 구매의향이 확실한 사람이니 이 ‘구매 직전에 있는 사람’들을 잡는 게 중요해요.

출처: ‘하루에 한줄’ 페이스북 페이지

전 페이스북 ‘하루에 한줄’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3년 전의 오가닉 리치(자연도달)는 제 팔로워의 20%였어요. 여기서 절반 떨어지고, 또 절반 떨어져요. 요새는 페이스북을 ‘렌탈 미디어’라고 불러요. 페이스북의 내부 알고리즘이나 정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미디어에요. 결국 광고비를 쓰는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광고비를 써서 잠재고객에게 보여준다고 해도 네이버의 구매 단계에 선 사람들에게 광고하는 것에 비하면 효과가 덜한 거죠. 다만 쿼리는 한정적이에요. 예를 들어 특정 키워드에 대한 검색을 하는 건 인지광고의 영역으로 넘어가야 해요.

 

리: 인지광고의 영역이요?

한: 누군가 ‘리디 책추천’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한다고 가정해 보죠. 이 키워드를 쓰기 위해서는 사전에 ‘리디북스’라는 업체를 알고 있어야 하고, 이 단계가 바로 인지광고의 영역이예요.

 

리: 그렇군요. 화제를 바꿔 볼까요. ‘하루에 한줄’은 어떻게 하게 되신 건가요?

한: 키위에서 일할 때 인턴들에게 하루에 한 개씩 페이지 기획을 시켰어요. 그게 2010년이었죠. 그중 하나가 잘 된 거예요. 페이스북 초창기 시절이었어요. 지금처럼 도달율이 낮지 않아 오가닉 도달이 매우 높았어요. 뭐 엄청 단순한 명언, 예를 들어 ‘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 탈무드’ 이렇게만 올려도 몇만 안 되는 팔로워 사이에서 200만 도달이 나올 만큼 공유가 됐으니까. 당연히 패스트 팔로워가 많이 생겼죠.

고민 좀 하다가 ‘내가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은 사진 퀄리티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죠. 4명의 예술 사진작가를 모아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그 후로 BM이 되어서 LG G4부터 네이티브 광고를 진행했고, 약 3년을 지속했어요. 사진 기능에 대한 USP를 맞춘 거죠. 최근에는 갤럭시A하고도 ‘A답다’는 캠페인을 했어요.

만약 시즈널리티가 있는 브랜드를 맡게 되었다면 시즌마다 돌아오는 것을 아카이빙하는 게 좋아요. ‘봄에 읽기 좋은 책’ ‘헤어졌을 때 힘을 주는 책’ 같은 리스티클요. 콘텐츠를 밑바닥에 깔아놓는 거죠. 하지만 그걸 모으는 데가 페이스북은 아니에요. 저는 모아둘 수 있는 네이버 블로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검색 키워드를 상정하고 유튜브에 등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유튜브는 아주 뛰어난 검색채널이에요. 그러니 검색쿼리를 자주, 많이 보는 게 중요하죠.

네이티브 애드는 예전보다 ROI가 안 나와요. 페이스북에서 살아 있는 게 기껏해야 2~3일이니 유튜브에 아카이빙하는 건 당연해요. 유튜브 태그는 한정이 없어요. 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노출을 많이 해서 사이즈 키우는 게 중요하다면 태그를 많이 걸어야죠.

 

리: 브랜딩과 퍼포먼스 사이의 갈등은 없나요?

한: 그야말로 시간과의 싸움이죠. 예를 들어 ‘하루에 한줄’ 팬이 28만 명, 카카오스토리를 포함하면 통합 100만 명 정도는 돼요. 페이스북만 놓고 보면 게시물 당 10만 도달이 나와요. 굉장히 잘 나올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죠. 이게 참 복잡해요. 그런데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냐면… 답이 없어요.

 

리: 답이 없다라….

한: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는 뉴트럴하지만 감성을 움직이는 한 마디가 효과가 좋다는 공식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콘트롤하기 어려운 영역이 많죠. 확실한 건, 페이스북의 환경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요. 오가닉한 노출이 기업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죠. 광고를 집행하도록 만들고 있는 거예요. 광고 안에서도 경쟁이 높아지고요.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유저가 점점 광고를 회피하고 있다는 거예요. CPC(cost per click)가 높아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보다 좋아지리라는 가정이 어려워요. 점점 더 안 좋아진다는 거죠.

미래가 없어…

 

리: ㅎㄷㄷ…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한: 꿈 같은 이야기이지만 공식을 찾는 게 중요해요. 레드불의 광고, 코카콜라의 저니(journey), 기계공학에 대한 전문적인 뉴스를 다루는 GE 등이 잘하고 있어요. 이들의 전략을 보면 유일한 방법이 보여요. 내 브랜드와 맞는 콘텐츠를 채널에 담고 브랜딩하는 것이죠. ‘많은 사람이 보면 우리의 매출이 오를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콘텐츠나 이벤트를 계속 쌓아 나가야 해요. 넷플릭스나 왓챠가 그랬던 것처럼 한 달 무료 프로모션을 걸고 상품 구조를 해당 컨셉에 맞게 만드는 것도 좋아요.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요.

 

리: 듣기만 해도 어렵네요.

한: 네, 그래서 다시는 이쪽 일 안 할 거예요.

 

리: 그 말은 곧 다시 태어날 때까지는 이 일을 하시겠다는 뜻이네요.

한: ㅋㅋㅋ정말 힘들죠. 에이전시 입장에서 제품 욕 안 하는 AE는 없을 거예요. 사실 최고의 제품이 곧 최고의 마케팅이지만 그렇게만 될 수는 없으니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수준까지 어드바이스 해야 해요. 그러려면 검증할 지표와 방법을 알아야 하고요.

 

6. 당신은 왜 이 강의를 들어야 할까?

리: 자, 이 강의를 어떤 사람들이 들으면 좋을까요?

한: 스타트업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에게 좋겠다고 생각해요. 대기업 브랜딩 하는 사람들은 크게 필요가 없을 수 있어요. 구체적으로 말해 클라이언트를 담당하는 에이전시, KPI 때문에 쫄리는 사람들, ‘이거 하면 차 몇 대 팔리는데?’ 이렇게 묻는 상사가 있는 사람들 말이죠. 그렇게 퍼포먼스 중심의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리: 강의의 상세한 내용은 어떻게 되나요?

한: 내가 현재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에 대한 상황 분석, 그에 따라 성장해야 할지 유지해야 할지 결정하는 상황 판단, 우리가 패스트 팔로워인지 아닌지에 따라 달라지는 KPI,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갔을 때 무엇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등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내용으로 전개될 예정입니다. 혹은 ‘소셜미디어 채널을 3년 동안 운영해왔는데 인게이지먼트가 안 나오면 도대체 뭘 목표로 변경해야 할까’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죠. 숫자와 케이스를 같이 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리: 예전에는 판단 기준으로 페이스북의 도달율을 많이 보았는데, 이제는 뭘 보는 게 좋을까요?

한: 상황마다 달라요. 토스 같은 앱은 유료광고를 하지 않죠. 대신 이슈 메이킹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런 건 자신감이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거예요, 이렇게 서비스의 본질이 좋을 때는 단 하나, 도달만 보면 돼요. 페이스북이라면 오가닉 리치만 보면 되겠고요.

 

리: 마케터로서의 목표가 혹시 있으신가요?

한: 계속 증명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돈을 쓰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라고 명확히 제시해줄 마케터 말이에요. 미션이 필요하다면 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리: 왜 어벤저스쿨에서 한대희를 만나야 할까요?

한: 제 강점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CPM이 5,000원이고 인스타그램은 1만 5,000원이에요. 이 CPM은 페이스북이 정한 거지만요. 인스타그램의 CPM은 TV광고 급인 데다가 제품이 정말 예쁘게 나와야 해요. 굉장히 정서적이라는 뜻이죠. 올라갈 수 있는 경지도 확실히 달라요. 댓글 봇, 하트 봇을 아직 필터링하지 못하지만 페이스북보다는 좀 나을 수 있어요. 이렇게 어떤 측면은 경험한 사람밖에 모르죠.

일을 한 지 10년 가까이 되었고 실패도 고민도 진짜 많이 했죠. 성공담을 못 들려드릴 수도 있지만 실패담은 확실히 들려드릴 수 있어요. 여러 분야의 여러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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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개요

  • 강의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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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 시간 19:30~21:30
  • 강의 시작일 6월 2일 (금)
  • 강의 종료일 1회 특강
  • 신청인원 71/70
  • 강의장소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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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 Respond Marketing 전문가.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상경대학, 마케팅/디지털PR/경영통계 강사. 피알원 디지털 솔루션팀 팀장. SNS 파워 커뮤니티 하루에 한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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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4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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