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철, 구성섭] 지금 바로 재무제표에 눈을 떠라: 숫자로 기업을 파악하고, 숨겨진 진실까지 찾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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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일자 / 장소

강연내용 세 줄 요약.txt

  • 재무제표와 회계로 기업에 가치투자하는 법
  • 단순한 숫자를 넘어 보이지 않는 기업의 스토리 읽어내기
  • 투자하기 좋은, 취업하기 좋은 회사 찾아내기

누가 이 강연을 들어야 할까요?

  • 주식, 채권에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 숫자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직장인과 기업과 관련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은 기자
  • 좋은 회사를 찾고 싶어하는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원하는 직장인

이 강연을 들으면 뭘 알 수 있지요?

  • ‘재무제표와 회계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재무제표를 통해서 기업의 흥망성쇠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길에 첫 걸음을 위한 강의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재무제표의 수치를 읽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공시를 통해 숨겨져 있는 기업의 모습을 읽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 참조: 본 강의는 5월 22일(최병철), 5월 29일(구성섭), 2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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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자 최병철(파인트리컨설팅 대표) 인터뷰

1. 재무제표에서 기업의 스토리를 읽어내는 사람

리가희 (이하 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병철 (이하 최): 안녕하세요, 최병철입니다. 10년 차 회계사이구요.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가 우연히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적성에 맞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 지금은 주로 강의를 맡고 계신 건가요?

최: 그렇죠. 회계사는 기본적으로 ‘너희 회사가 준 자료가 과연 맞느냐’며 의심하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제 천성은 주로 사람을 믿는 편이라…. 성향과 안 맞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강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더라고요. 기업을 분석하면서 알아본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숫자와 접목해서 전달하니까 청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것 같았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되어서, 지금은 주로 회계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리: 제 주변 회계사들은 주로 시즌이라 바쁘더라고요. 지금은 강의만 하시는 건가요?

최: ‘파인트리컨설팅’이라는 회사도 공동대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스타트업이죠. 회계감사는 안 하고 재무교육, 회계 관련 컨설팅, 재무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리: 에이, 돈을 잘 버는데 스타트업이라뇨.ㅎㅎ

최: 돈을 못 버는데요.ㅎㅎ 고정적인 캐시플로우가 나오는 건 아니라서요.

 

리: 회계법인도 연봉이 세기로 유명한데요.ㅎㅎ 더 버시는 건 아닌지?

최: 많다기보다는… 많이 늘었죠. 소득보다 중요한 건 마인드 같아요. 회사를 나와서 오너십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마인드요. 회사 다닐 때는 퇴근하면 끝이었는데, 지금은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분석하고 자료 만들어요. 마인드가 달라졌죠.

 

리: 강의도 하시고 기고도 하시고 책도 쓰시고… 기업분석까지 하려면 쉽지 않으실 것 같아요.

최: 회계의 기본은 같아요. 하지만 기업은 계속 변하죠. 그러니까 이야기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기업은 살아있는 생명체 같아서 좋아 보이다가 나빠지기도 하고, 새로운 산업이 뜨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해요. 사람들은 주식이 유기체라고 하는데 사실 가치가 변하는 건 지분이고, 실제 앞단에는 기업이 있죠. 기업의 흐름을 읽어내고 읽는 방법을 전달하고, 투자 아이디어를 뽑고 리스트를 관리하는 방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 주로 어떤 분들이 강의를 들으시나요?

최: 기업강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요. 제일 많이 들으시는 분들은 기업 임직원분들이세요. 동종업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숫자를 보면서 분석하시죠. 두 번째는 투자사, 증권사 직원들인데요, 재무제표에 기반한 투자 아이디어를 찾고 근거에 반한 투자를 주로 하세요. 세 번째는 기자나 법조인 같은 근접 업계인들이에요. 숫자와 팩트에 기반해야 양질의 기사를 쓸 수 있거든요. 법조인들도 기업을 대상으로 할 때 회계 이슈가 강해지기 때문에 들으시더라고요. 쌍용자동차 노조 사태, 대우조선해양과 안진회계법인 문제도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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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산기업법과 관련해서는 법조인분들도 회계법인의 최종 보고서를 기반으로 해요. 재무제표를 이해하고 미래가치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죠.

 

2. 회계 1도 몰라도 들을 수 있는 어벤져스쿨 강의

리: 작년에 어벤져스쿨에서 회계사님 강의를 들었어요. 저는 막연히 회계수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마케팅부터 시작해서 다방면의 기업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쉽고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최: 음… 기업을 보면 마치 전쟁터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누구는 죽고 누구는 커지기도 하죠. 현실의 생명체처럼 느껴지는 기업이 있고, 이들이 모여서 생태계인 경제를 이루죠. 숫자가 담고 있는 기업의 흥망성쇠 스토리를, 숫자가 싫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저도 수능 볼 때는 수학을 거의 포기했었거든요) 들려드리는 강의입니다.

기업은 전쟁터, 회사원은 파이터다.

 

리: 수업에서 다룰 수준은요? 어떤 사람이 들으면 좋을까요?

최: 매우 쉬워요. 개인적으로는 초등학생도 들을 수 있는 수준으로 하고 있는데ㅎㅎ 주류 회사 이야기도 있고 ‘짝’이라는 미팅 프로그램 이야기도 나오니 초등학생은 좀 그렇겠네요.

우선 투자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추천합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예금 금리가 낮다 보니 대부분 금융상품에 투자할 거예요. 채권, 주식, EMS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금융상품은 직간접적으로 기업과 관련이 있어요. 기업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를 한다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격이죠.

두번째로 회사에서 실무를 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숫자가 관련된 업무가 아니라도, 예를 들어 영업이나 마케팅, 홍보, 심지어 R&D를 하신다고 할지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통상 ‘손익마인드’라고 이야기하는데, 임직원 모두가 숫자에 기반한 이익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일해야 합니다. 임직원들이 회사 이익과 가치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면 기업의 가치가 올라갈 거예요.

 

리: 사업을 해보니 자신이 하는 일이 재무제표상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최: 보통은 본인의 업무 프레임 안에서 일하게 되죠. 예를 들어 영업사원이 있다고 쳐요. 통상 3개월 단위로 수금이 돼요. 그런데 회사가 자금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임을 이해한다면, 1개월 단위로 돈을 받되 거래처에 비용을 1% 정도 차감해주는 정책을 시도하면 어떨까요? 3개월 후에 돈을 받는 것보다는 이번 달에 돈을 받고 1%를 할인해주는 게 숫자로 계산했을 때 기업의 이익에 기여하는 바가 크거든요. 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해줄 수 있는 거죠.

세 번째는 취업준비생이에요. 취업이 어려운데, 모든 학생이 대기업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이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거든요. 제가 10년간 회계사 일을 하면서 많은 기업을 봤는데, 진짜 좋은 회사들은 숨겨져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를 가장 높게 창출하는 회사가 어디인지 아세요?

 

리: 편강한의원? … 죄송합니다.

…이 짤도 오랜만이다

최: ‘유코카 캐리어스’라는 회사예요. 이름 그대로 유럽과 코리아 간에 차를 캐리하는 회사예요. 자동차를 운반하는 거죠. 그런데 이 회사의 1년 매출액이 2조를 넘고, 종업원 수는 200명이에요. 종업원 1인당 창출하는 영업이익이 10억이 넘어가요. 연봉도 높고 해외 주재원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요.

그런 회사는 숨겨져 있어요. 내가 취업하고 싶은 회사를 한정하지 말고, 그런 기업들을 찾아다니면 좋지 않을까요. 그런 차원에서도 재무제표를 읽을 필요가 있죠.

 

3. 여기저기 부딪치며 얻은 자산들

리: 회계사 준비하는 친구들이 아직도 많아요. 추천하시나요?

최: 제 삶에 비춰보면 추천해요. 사실 저는 좀 창피하지만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회계사 공부를 시작했어요. 군대 갔다 와서 공부 열심히 하면서 뭘 할까 고민했지요. 꿈이 없었어요. 그러다 자격증이나 하나 따볼까 하면서 주위에서 제일 많이 하던 회계사 공부를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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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헐, 그냥 해본 자격증 하나가 CPA… 남들은 언제 합격할지 모르는 시험을….

최: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했죠. 운이 좋아서 한 번에 합격했어요. 그래서 원래는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었는데, 회계법인에서 2년 일을 해야 라이센스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2년만 해보자 하고 일을 시작하고, 그 2년이 3년이 되고, 10년이 되고… 재미있어서 강의를 하고… 하다 보니 잘 맞는다는 것을 알아서 지금까지 왔고요.

 

리: 정말 운빨이 강했군요….

최: … 하여튼, 그래서 여기저기 강연들에 불만이 있어요. 청춘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잘 모르거든요. 애초에 꿈이 있는 사람들은 그런 강연을 듣지도 않아요. 당장 뛰쳐나가서 그거 되는 데 도움되는 일 하고 있지. 너무 비현실적인 조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부딪쳐보고, 부딪친 것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리: 그렇게 선택한 직업이 마음에 드시나요?

최: 뭐, 회계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 점이 제일 좋죠. 회계사라는 직업을 추천한다기보다는, 흘러가는 대로 최선을 다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탐색하는 과정으로 회계사 공부를 하는 것도 오케이예요. 왜냐하면 기업과 관련된 많은 경험을 짧은 시간 내에 해낼 수 있는 직업이 회계사니까요.

4. 가치투자를 전도하여 건전한 사회 만들기

리: 자, 회계사님에게 재무제표란?

최: 저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할까요. 저는 재무제표로 돈을 버는 사람이니까요. 가족 빼고 가장 가까운 존재예요.

 

리: 오, 생각보다 훨씬 애정 가득한 답변이군요.

최: 우선 투자자로서, 싸고 좋은 기업을 찾아내서 투자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가 없으면 절대 안 돼요. 제 꿈은 슈퍼개미가 되는 것이거든요. 제가 펀드매니저 같은 전문 투자자들보다 정보가 많을 수도 없고, 외국인들처럼 돈이 많을 수도 없어요. 그러니 저 같은 투자자는 재무제표에 기반한 안전하고 확실하고 꾸준한 투자를 계속해야 해요.

두 번째는 직업적인 이유예요. 재무제표를 통해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을 내는 방법들을 전달하고 싶어요. 제 꿈은 개미이지만 저만 성공하는 것은 재미가 없어요.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만 투자해서 돈 버는 게 아니라, 개미들도 돈 버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나아가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를 널리 알려서 임직원들은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 기업은 매출이 잘 나고, 투자하는 사람도 돈을 벌고, 가치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건전한 자본시장이 만들어지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ㅍㅍㅅㅅ는 최병철 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출처: CNBNEWS

 

리: (주알못….) 가치투자가 많아지면 사회적으로 양화가 구축되는 건가요?

최: 당연하죠. 안철수가 지지율 높아지면 안랩 주가가 오르고, 문재인 테마주로 적자 나는 기업들은 주가가 서너 배씩 올라요. 결국 피해 보는 사람들은 개미들이거든요. 돈 버는 사람은 극소수예요. 요즘 뉴스에 안랩 주가로 개미들 뉴스가 나오는데 굉장히 안 좋아요. 누군가는 엄청 비싸게 사줬다는 이야기거든요.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은 안랩 주식을 안 사요. 수많은 개미들의 눈물이에요. 하지만 가치투자를 하게 되면 위험한 투자를 잘 안 하게 돼요. 특정 누군가의 거대한 이익을 위해서 개미들의 쌈짓돈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리: 듣다 보니… 회계사님께서 투자를 잘하시면 강의보다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요?

최: 제가 종잣돈이 없어서… 제가 돈을 벌려면 많은 사람들이 가치투자를 해야 해요.

 

리: 나만 몰래 좋은 회사를 싸게 사서 돈을 벌면 되는 거 아닌가요?

최: 아니죠. 내가 좋은 기업을 발굴했어도 나만 알아본다면 만년 소외된 회사만 가지고 있는 거죠. 나도 사고 다른 사람들도 저평가된 좋은 회사를 찾아서 투자가 이루어져야 같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거예요. 미국은 이런 투자기법이 꽤 발달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많이 부족해요.

말하자면 윈윈이라는 것이다.

 

리: 그러면 돈을 많이 벌어도 강의를 계속하실 건가요?

최: 네, 제 롤모델은 카이스트 김수 교수님이예요. 이 분이 대단한 분이신데, 전세금 4억을 빼서 500억의 수익을 낸 슈퍼개미예요. 위험한 투자를 한 것도 아니고 좋은 회사를 찾아서 크게 수익을 올리셨어요. 지금도 페라리를 타고 다니면서 강의를 하시죠. 저도 돈 많이 번 후에도 학생이나 일반인, 투자자들에게 제 지식을 전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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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끝으로 재무제표도 어떤 목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최: 하나의 재무제표도 어떤 목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져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에 확신을 갖기 위해서 보고요, 임직원들 입장에서는 회사, 업종, 역할에서 어떤 재무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알아야 해서 보고요, 취준생들은 내가 가려는 회사가 이익이 나고 있는지, 안전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무제표는 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필수 상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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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개요

  • 강의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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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 시간 19:30~21:30
  • 강의 시작일 5월 15일 (월)
  • 강의 종료일 5월 29일 (월)
  • 신청인원 126/70
  • 강의장소 Self
커리큘럼이 비어 있습니다.
최병철: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공인회계사(KICPA)와 세무사(CTA)로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며 백여 개의 다양한 기업을 실사했으며, 삼일아카데미의 전임교수를 맡기도 했다. 한경TV에서 '제무재표 읽어주는 남자'를 진행했으며, 파이낸셜뉴스에서 '알쏭달쏭 회계상식, 알면 기업이 보인다'를 연재했다. 현재 파인트리 대표회계사로 근무하며, 연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회계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공저로는 『재경관리사 회계원리』, 『원가관리회계』가 있다. 구성섭: 삼일회계법인에서 감사, 실사, 기업가치, 부실채권(NPL) 평가, 자원관련 업무 등을 수행했다. 2년 전 나인컨설팅이라는 회사를 세워, 비전공자와 회계 전문가의 지식 격차를 줄이는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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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4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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